2015년 동지기도 안내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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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가람지기 작성일15-11-22 13:39 조회5,285회 댓글0건본문
동지기도 안내문
잦은 초겨울 비속에 또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.
며칠 있으면 을미년 동지입니다.
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입니다.
겨울 추위가 다가오는 것을 느낄 때면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기도 합니다.
동지를 깃점으로 태양이 길어지며 낮의 길이도 조금씩 길어집니다.
새로운 한 해의 시작입니다.
예로부터 동지를 작은설이라고도 합니다.
동지팥죽에는 나이 수만큼 새알심을 넣어 먹습니다.
먹는다는 건 자기 나이를 깊이 인식하고 앞으로 더 잘 살기를 다짐하는 뜻입니다.
팥죽을 먹게 된 동기는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
선덕여왕을 흠모하다 원을 품고 죽은 지귀의 원혼이 서라벌을 돌아다녀 이를 물리치기 위해서 붉은 팥죽을 먹거나 뿌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.
팥죽을 먹는 의미는 내 맘속의 잡귀, 번뇌 망상을 물리치는 의미입니다.
내 가정과 주위의 잡귀(번뇌 망상)을 몰아내는 의미입니다.
곡식 중 양의 기운 밝음을 상징하는 곡식이 바로 팥입니다.
내 마음 가운데 밝음의 등을 켜는 의미입니다.
불교와 우리 민속은 교리적으로 아주 잘 맞습니다.
전통 절기 속에서 부처님 가르침의 의미를 한 번 더 되새기는 날이 바로 동지입니다.
반야광명을 드러내는 기도가 바로 동지기도입니다.
부처님께서는 재세시에 늘 말씀하셨습니다.
"나 만큼 복 짓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"
"이 세상을 살아 갈 때에 복의 힘이 가장 중요하나니 그 복으로 불도를 성취하느니라."(증일아함경)
복을 짓는 방법은 참으로 많습니다. 먼저 부처님법을 잘 배워 기도정진하고 무엇이든 즐겁게 해야 합니다.
그리고 늘 스스로 다행이라 여기며 만족하시며 사셔야 합니다.
밝은 기운은 위로(극락)올라가고, 어두운 기운은 아래(지옥)로 내려갑니다.
늘 환한 마음으로 서로 걱정해주고 보듬어주시며 사시기 바랍니다.
동지기도 : 2015년 12월 22일 오전 10시
대한불교조계종 도림사 사부대중 일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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